전 세계 50여 개국의 탈과 탈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(관장 김동표)은 안동 하회마을 인근에 위치한 전문박물관으로,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탈춤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.
특히 문화적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앞장서며, 지역 사회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교육 거점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.
2025년, 하회세계탈박물관은 KB손해보험과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KB열린박물관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, 지난해에 이어 나비효과2: 사막을 초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.
이번 프로그램은 사막화로 위협받는 지역의 탈 문화를 조명하고,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 활동으로 나무 심기 체험을 포함하고 있다. 특히 문화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, 선착순 10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.
세계 환경문제와 문화유산 보호라는 두 가지 주제를 창의적으로 융합한 이 프로그램은, 교육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.
한편, 하회세계탈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,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도 선정되어, ‘온고지신(溫故知新)으로 인싸되기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.
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라는 전통적 공간을 배경으로,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현대 사회에 필요한 사회성, 배려심 등 인성 요소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.
온고지신(溫故知新)의 정신을 바탕으로, 과거의 지혜를 배우고 이를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인문 교육을 지향한다.
올해는 풍천풍서초등학교 2학년과 안동 로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참여하며, 6월 24일부터 수업이 시작된다.
하회세계탈박물관은 지난해에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나비효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평을 받았고,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길 위의 인문학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.
올해도 두 개의 공공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와 인문교육의 가치를 전하며,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.
박물관 관계자는 “환경과 문화, 인성을 연결하는 박물관 교육의 진화를 통해 지역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”라며 “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”고 밝혔다.